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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잡는 한인 검사

2005-08-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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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거티 Jr. 수사담당, 준 김 연방검사로 밝혀져

뉴욕 마피아의 대부 존 고티 주니어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사가 한인으로 밝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맨해턴 남부지검 연방 검사실에서 조직 범죄를 담당하고 있는 준 김(한국명 김준현) 검사.
김 검사는 71년생으로 93년 스탠포드 대학, 96년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후 2000년부터 연방 검사로 재직해 왔다. 한인이 연방 검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졌다.
김 검사는 “현재 존 고티 사건은 심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관련 사항을 언급할 수는 없다”며 “일반적으로 연방 사건은 재판이 10년 이상 계속되는 경우가 많아 모든 담당 사건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 고티 주니어는 생전에 옷을 잘 입는 것으로 유명해 ‘패션 고티’라는 별명을 가졌던 존 고티의 아들이다.
김 검사는 4년전 중국계 갱들이 캐나다를 통해 150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에 밀입국시킨 뒤 돈을 빌미로 억류한 사건을 해결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뉴욕 지역 중국계 갱과 마피아 범죄 수사를 담당해왔다. 김 검사는 지난 80년부터 84년까지 요르단 대사로 근무한 김제성씨의 아들로 현재 부인, 아들과 함께 맨해턴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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