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장·주 교육장관
로펌 국제변호사‘컴백’
‘역전의 노장’ 리처드 리오단 전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장관이 그가 공직에 나서기 전 몸담았던 로펌에 국제법 전문 변호사로 다시 돌아왔다.
이미 70대에 들어선 나이에 LA 시장에 선출된 이후 재선 LA시장을 거쳐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의해 새로 출범한 주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이라는 중책으로 젊은이 못지 않은 활약을 보였던 그가 최근 대형 국제법률회사 빙햄 맥커친에서 고용변호사를 일하게 된 것이다.
그는 보스턴에 본부가 있고 11개 지역에 850명의 변호사를 거느리고 있는 이 회사에서 고객들에게 법률자문을 할 뿐 아니라 회사에 비즈니스 전략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LA 오피스 매니징 파트너 리처드 J. 웰치는 리오단 변호사가 전세계가 연결되는 법률분쟁에 적절한 해결사나 중재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리오단의 행보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회사는 그가 1975년 LA에 창설해서 2003년까지 운영해왔던 리오단&맥켄지 법률회사였던 것을 빙햄 맥커친이 사들였던 것이라는 것. 결국 리오단은 자신이 운영하던 법률회사에 고용 변호사로 다시 들어와 일하게 된 셈이다.
한편 지난해 2월에는 전 주지사 피트 윌슨이 빙햄 맥커친 법률회사의 컨설팅 그룹에 입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