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맘’ 남편에게 버림받나
2005-08-17 (수)
1인 시위 신디 시핸 이혼요구 소송 당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 인근에서 이라크전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라크전 전사 군인의 어머니 신디 시핸(48)이 남편과 별거 중 이혼소송을 당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법원 인터넷 사이트에 오른 기록에 따르면 신디 시핸의 남편 패트릭 시핸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북동부 솔라노 카운티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패트릭 시핸은 이혼 소장에서 28년 동안의 결혼이 ‘타협할 수 없는 불화’로 끝을 맺게 됐다며 지난 6월1일부터 별거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지급할 아들의 사망 보상금 등 공유재산의 분할도 요구했다. 시핸 부부의 첫 자녀인 케이시 시핸은 미 육군 부사관으로 이라크에서 지난 해 4월 숨졌다.
신디 시핸은 성명에서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귀어온 자기 부부가 별거에 들어갔다며 자신이 시위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이혼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