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15세 소년의 목숨바친 우정

2005-08-17 (수)
크게 작게
갱단 공격받는 친구 구하려다 총맞고 숨져

LAPD 갱전담 수사관들은 갱들의 집단 공격을 당하는 것을 말리다 갱들의 총에 머리를 맞고 숨진 사무엘 살라스(15·노스할리웃 거주)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들의 체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 12일 밤 투헝가 애비뉴 근처 티아라 스트릿에서 발생한 갱단 총격사건의 목격자나 관계자들의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버뱅크의 차터스쿨인 옵션스 포 유스 학교에 재학중인 살라스는 당일 밤 장애자인 21세 친구와 파티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12명의 갱들과 맞닥뜨렸다. 갱들은 두 명에게 어느 갱단 소속이냐고 시비를 걸었고 “우리는 갱단과 전혀 관계없다”는 대답을 했는데도 장애인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살라스는 친구의 앞을 가로막으며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갱단 중 한 명이 권총을 뽑아 살라스의 머리에 발사했다. 살라스는 카운티-USC 메디칼 센터에 옮겨졌지만 다음날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16일 이번의 총격사건과 관계가 밀접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명의 신원은 확보했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