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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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뉴욕’ 바람

2005-08-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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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 싸고 경쟁 낮다”
한인, 인접주 이주 늘어

뉴욕한인들의 ‘탈 뉴욕’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그러나 이번 ‘탈 뉴욕’은 종전과 달리 뉴욕에서 거리가 멀지 않은 지역으로 이전하는 한인들이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세탁과 네일, 청과 델리, 뷰티서플라이 등 뉴욕 한인 주력업종들이 대부분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가까운 타주로 눈길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델라웨어로 거주지와 비즈니스를 이전한 황모(48)씨는 “맨해턴에서 델리를 하다가 뷰티서플라이 업종으로 바꾸면서 이 곳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골든브리지 부동산의 이영복 사장은 “올들어 타주 이전을 문의하는 한인들이 매주 몇 명씩 달한다”며 “장기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불황과 주택 및 렌트의 폭등 때문에 타주로 이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을 떠나는 한인들은 뉴저지 남부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DC 등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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