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난강, 김희선에 ‘연인사이’ 깜짝 러브콜

2005-08-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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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드라마 찍고싶다 출연제의…日방문에 팬 몰려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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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화보



“연인이 돼 주세요!”
미녀 스타 김희선이 일본의 국민그룹 스마프(SMAP)의 멤버인 초난강한테 이색 러브콜을 받았다.

현재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김희선은 10일 오후 9시께 일본 후지TV의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인 초난강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고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초난강은 이날 한국의 대표 미녀 스타인 김희선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만약 드라마를 만들게 된다면 주인공으로 출연 섭외를 하고 싶다”고 돌발 제안을 던졌다.

김희선은 초난강의 뜻하지 않는 질문을 받자마자 “영광이다. 기왕이면 친구 역이 어떻겠느냐”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그러나 초난강은 “친구 사이는 곤란하다. 연인 사이로 출연해야 한다”고 한 술 더 뜬 코멘트를 날렸다. 드라마 속 상황이지만 실제 연인 사이처럼 친근한 관계를 원한다는 ‘너스레’였던 셈이다.

김희선의 소속사인 내추럴포스 측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 스타인 초난강이 한국의 대표 스타인 김희선을 환대하는 뜻에서 재미있는 말을 건넨 것 같다”고 말했다. 초난강은 이날 프로그램을 녹화한 뒤 음악 CD를 선물하는 등 김희선에 대한 남다른 우정을 표현했다.

김희선은 지난 10일 드라마 ‘슬픈연가??홍보를 위해 후지TV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김희선은 방문 기간 동안 일본 취재진과의 공동 인터뷰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모션 활동에 나섰다. 내추럴포스 측은 “김희선의 일본 공식 방문이 이번이 첫번째여서 일본 현지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김희선은 10일 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마중 나온 많은 일본 팬들 때문에 놀랐는가 하면 11일 일본 후지TV 사옥 앞에 마련된 ‘슬픈연가’ 카페를 방문했을 때 500여명의 팬들이 갑자기 몰려드는 바람에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겪었다. 일본 언론 역시 10일자 보도를 통해 한류 스타 김희선의 첫 일본 방문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한편 김희선은 할리우드 스타 성룡과 함께 출연한 차기작 ‘더 미스’(The Myth)의 홍보를 위해 오는 10월 또다시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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