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나일 바이러스 LA카운티서 감염환자 올 첫 발생
2005-08-12 (금)
샌퍼난도 밸리에서 고열로 치료를 받아오던 한 여성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11일 확인됨으로써 LA 카운티의 첫 번째 감염 케이스로 기록됐다.
LA카운티 보건서비스부는 11일 LA카운티에서 첫 번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최근 밸리 지역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던 모기들이나 조류 등이 발견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앞으로 더 많은 감염환자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중이라며 주민들이 각자 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관계 당국은 오는 15일 오전 모기가 많이 서식하는 핸셈댐 인근을 대상으로 살충제를 공중 살포할 예정이다.
그레이터 LA방역국 관계자는 올해의 첫 환자 발생은 지난해보다 약간 늦은 편이라며 이번에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증세를 보이는 케이스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경우는 뇌염이나 뇌막염 증세를 보인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LA카운티에서는 총 331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며 이중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올해 들어서는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고열증세를 보인 55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나타냈고 33명도 비슷한 증세로 테스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