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베이서 3모자 피살체로 발견
2005-08-11 (목)
9일 샌디에고 인근 사우스베이 지역의 한 주택에서 중년 여성과 두 아들의 사체가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된 사건을 수사해 온 로컬 경찰과 FBI는 10일 이 여인이 10세와 3세인 아들을 총으로 먼저 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
샌디에고 셰리프는 ‘엄마와 동생들과 1주일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 피범벅이 된 현장에서 피살 흔적이 역력한 데다 심히 부패되어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셰리프 관계자들은 이날 NBC 샌디에고 보도를 통해 이번 사건이 2년 전 멕시코 방문 때 납치,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들의 남편이자 아버지, 또 멕시코의 마약조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FBI가 수사에 개입했었다고 전했다.
이웃들은 이날 숨진 여성은 애나 마르시아 오초아-페르난데즈이며 두 아들은 호세 주니어(10)와 엔젤(3)이라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인 호세 페르난데즈는 2년 전 멕시코를 방문했다가 납치되어 피살됐다고 주변에서는 알고 있다. 이들은 남편 호세는 멕시코 방문 직전 티화나 법원으로부터 2,000만달러의 보상금 판결을 받아냈었다고 아울러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