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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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210 Fwy 지하터널로 연결하나

2005-08-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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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주민 대표 양측 모두 환영
주의회 240만달러 연구비 승인

수십년 동안 뚜렷한 해결책이 없이 관계 지역 주민들과 주교통부와의 법정투쟁만 계속 야기하고 있는 710번 프리웨이와 210번 프리웨이 연결 프로젝트가 ‘지하터널’이라는 대안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알함브라에서 끝난 710번 롱비치 프리웨이를 패사디나를 지나는 210번 풋힐 프리웨이와 연결시키는 6.2마일 구간의 공사계획은 알함브라시와 패사디나시 및 프리웨이 공사로 영향을 받게 되는 지역 주민들의 결사적 반대로 거의 50년이 지체되어 온 상태.
그러나 최근 애담 쉬프 주하원의원(민주·버뱅크)이 중심이 되어 제안한 ‘지하터널 연결 프리웨이’ 아이디어가 그동안 라이벌로 팽팽한 대치를 벌여왔던 정부와 주민 대표 양측의 환영을 받고 있다.
주의회는 20억달러 이상이 투입될 ‘사우스 패사디나 100~200피트 지하터널 프리웨이 연결공사’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240만달러 연구안을 이달 초 통과시켰다.
관계자들은 지하터널 공사는 지상 프리웨이 건설보다 공사비용이 저렴하고 이 지역 부동산 소유주나 주민들, 또 개발업체도 같이 만족시키는 최선의 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가 여러 장애물을 극복하고 시행된다면 장기간의 프리웨이 건설 관련 법정분쟁을 종식시킬 뿐 아니라 인근지역 극심한 트래픽 정체현상을 해소하는 전국 최장의 프리웨이 연결 지하터널이 탄생할 것이다.
주교통부는 지난 30년 동안 두 개 프리웨이 연결로 건설에 필요한 지역의 주택 500여채를 호당 평균 5만달러(현 시가는 78만달러선)로 사들였다. 그러나 지상 연결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주택 400여채를 현시가로 구입하여야 하는데 이들 주택의 평균가는 100만달러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상 프리웨이 건설안 대신 지하터널 프로젝트가 최종 결정된다면 교통부는 그동안 사들였던 주택 수백채를 되팔아야 하는데 그를 현시가로 팔기 위해서는 주법의 개정작업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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