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미 대통령 표창장’ 받아
2005-08-11 (목)
김용만군 전과목 A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18·사진)군이 지난달 2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Outstanding Academic Excell-ence Awards’ 표창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표창장은 초중고교 졸업생 가운데 우수한 성적 뿐 아니라 봉사활동과 교내활동을 활발히 한 학생을 선정해 대통령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백범의 둘째 아들 김신씨의 차남인 김양씨의 아들로 중학교 2학년이던 2001년 미국에 온 김군은 지난 5월29일 하와이주 미드퍼시픽 중고교를 모든 과목에서 A학점을 받고 4점 만점에 3.89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김군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빈민층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교 대표 축구선수로도 활동하는 등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워싱턴 소재 조지 워싱턴대에 입학예정인 김군은 앞으로 정치학을 전공해 증조 할아버지가 못 이룬 조국 통일을 위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