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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부녀 ‘의문의 변사’

2005-08-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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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뒷좌석 숨진채 발견… 아내 “갑자기 사라져”

할리웃에서 한때 활발하게 활동하던 영화 제작자와 그의 9세된 딸이 북가주에서 차 뒷좌석에 나란히 누운 사체로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북가주의 레이크카운티 셰리프는 4일 영화 제작자인 테리 마틴 카(62)와 딸 아리에카가 클리어레이크의 한 편의점 바깥에 주차된 짚에서 이틀 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사체는 수상한 차량이 밤새 주차되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사관이 차 뒷좌석에서 발견했다. 이들은 이미 실시한 1차 부검의 결과나 또는 가시적 상처가 없는 것으로 봐서 타살은 아니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죽음은 이틀이 지난 후에야 오리건주에 있던 카의 아내 치카 카에게 전해졌는데 그녀에 따르면 남편이 전날 애실랜드에 소재한 한 수퍼마켓에서 갑자기 딸과 함께 사라져 실종신고를 내놨던 상태다. 그녀는 “같이 차를 타고 수퍼마켓에 갔다가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 딸과 함께 사라져 버린 남편이 이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기막힌 비보를 듣게 됐다”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그들 부부를 알고 있는 친지들도 카가 아내를 내버리고 딸만 데리고 어디로 달아날 만한 요건이 전혀 없었다며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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