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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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공항 입구에 외설 광고라니…”

2005-08-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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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립 클럽에 항의 잇달아

LA국제공항 부근 센추리 블러버드에 우뚝 세워진 스트립 클럽의 고객 끌기 광고판의 새로운 문구가 ‘너무 선정적이며 외설스럽다’는 이유로 주변 상인 및 건물주 등의 거센 항의와 시정부의 티켓을 받았다.
문제는 센추리 블러버드에 소재한 스트립 클럽 ‘센추리 라운지’가 기존의 대형 광고판의 선전 문구 ‘하이브 누드 누드 누드스’(Hive Nude Nude Nudes)를 내리고 ‘버자이너스 알 어스’(Viginas R’ Us)로 대체하면서 발생했다.
이같은 깜짝 아이디어 광고 문구는 즉각 LAX 인근 상공인들의 반발을 샀고 이들을 대변하는 상공인 단체 ‘게이트웨이 투 LA’는 이 문구가 외설적 광고 금지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공식 지적했다. 그런 한편 센추리 블러버드와 아발론 블러버드의 건물과 비즈니스들의 동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일제히 내보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센추리 라운지 주인 하워드 화이트는 “우리 클럽을 홍보한다는 아이디어의 하나였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에 따르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는 ‘버자이너 모놀로그’(Vigina Monologues)란 뮤지컬 선전문구가 수년째 휘날리고 있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시의원 빌 로젠탈도 ‘버자이너‘란 단어가 반드시 음탕한 의미는 아니라고 지역 신문 브리즈를 통해 견해를 밝혔다.
시정부는 일단 광고판 재료들이 지역 광고판 규칙을 위반했다는 티켓을 4일 발부하고 7일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그를 대체하라는 경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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