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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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풍선 던진 소년에 돌 던진 11세 소녀 살상무기 폭행 혐의 벗었다

2005-08-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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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풍선 던진 소년에 돌 던진 11세 소녀 살상무기 폭행 혐의 벗었다

이웃소년에게 돌을 던졌다가 중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마리발 쿠에바스 소녀가 3일 담당변호사 비서인 리사 베넷의 손을 잡고 청소년 법정에 출두하고 있다.

자신과 6세 남동생에게 물풍선을 던지며 괴롭히는 이웃의 소년을 향해 2파운드짜리 돌멩이를 던진 혐의로 중범재판에 회부되고 최고 4년형을 받을 뻔 했던 11세 소녀 마리벨 쿠에바스(11·프레즈노 거주)가 3일 살상무기 폭행 혐의에서 벗어났다.
프레즈노 청소년 법원 재판부는 이날 검찰과 변호사측이 합의에 이름에 따라 쿠에바스의 중범혐의를 기각하고 케이스를 중재프로그램으로 돌렸다.
따라서 지난 4월 29일 자기의 집 앞에서 돌멩이를 던져 이웃소년에게 부상을 입히고 또 출동 경찰의 팔에 부상을 입힌등의 혐의로 5일간 유치장 구금과 30일간의 자택연금 처벌을 받았던 쿠에바스는 실형은 면하게 됐다.
이같은 청소년 법원의 유화적 조치는 어린이 싸우기에 살상무기 폭행중범 혐의가 가당치 않다는 여론이 비등해진 데다 최근 소녀부모의 간청에 따라 알 샤프톤 목사가 이끄는 내셔널 액션 네트웍 등의 민권단체가 개입하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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