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품 안에 있던 2세 여아 할아버지 애완견에 물려죽어
2005-08-04 (목)
엄마 품에 안겨있던 2세 여아가 조부모가 애완견으로 기르던 로트와일러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글렌데일에서 2일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로트와일러에게 공격을 유발시킬 만한 특별한 자극이나 동기가 없는 상태에서 개가 인간을 공격한 것 때문에 주변을 경악시키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이 3일 발표한 사건개요에 따르면 숨진 여아는 엄마와 함께 비아 살디바 2300 블럭에 위치한 조부모집을 방문했다가 조부모의 애완견에 물려 죽는 참변을 당했다.
사건은 2일 저녁 7시께 딸을 안은 엄마가 정원잔디에 물을 주고 있을 때 4~5년생으로 여겨지는 로트와일러가 갑자기 품안의 여아를 나꿔 채면서 발생했다.
엄마는 주변의 막대기 등으로 개를 쫓으려 노력했으나 실제 아기를 끌어내 차안으로 피했을 때 아기는 이미 심하게 물어 뜯겨 위험한 상태였다고 경찰관들은 밝혔다. 아기는 급히 인근병원에 옮겨졌으나 출혈이 너무 심해서 결국 숨지고 말았다.
엄마가 차안에서 건 911신고를 받고 출동한 패러매딕스는 피투성이가 된 모녀는 차안에 있었고 아기를 물었던 로트와일러는 차밖에서 으르렁대고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