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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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낭비가 아닐까요

2005-07-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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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회 수 상

▶ 김성수/페닌슐라 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교회 연합 행사 준비모임이나 기독 단체 모임을 비싼 호텔에서 많이 하는 풍조가 쉬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좋은 건물과 부속시설을 갖춘 교회가 많은데 왜 많은 돈 들여가며 비싼 호텔에서 해야 하는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그 비용을 새로 시작하는 교회 목회자나 50달러, 100달러로 온 가족이 한 달 생활할 수 있는 선교지 목회자들에게 보내준다면 훨씬 빛이 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떤 주최측은 일류호텔에서 모이면 깔끔한 식사와 디저트가 서비스되니까 돈들일 가치가 있다고 그 이유를 말합니다만 그렇게 깔끔한 식사와 디저트 대신 수수한 음식을 주문배달해도 되지 않을까요? 모임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기 위한 모임일진대 말입니다.
신문에 이런 광고가 실렸다고 합시다.
“미주한인기독교절제회의 창립총회가 그랜드호텔 볼룸에서 월요일 10시에 열릴 예정이오니 교계 지도자는 물론 많은 평신도들의 참석을 바랍니다.
참석하는 분 중 경품에 당선되는 분 부부에게는 고국 제주도 관광 티켓이 증정되며 그 외 참석하신 모두에게도 푸짐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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