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도 따라잡겠다’
2005-07-26 (화) 12:00:00
A’s 인디언즈 13-4대파, ‘선두 5게임차 접근’
자이언츠는 슈미트 역투 낭비, 컵즈에 3-2역전패
오클랜드 A’s가 질줄 모르고 있다.
지난 주말 텍사스 레인저스에 싹쓸이 패를 안기고 와일드 카드 레이스 선두로 올라섰던 A’s는 25일 홈으로 귀환, 클리블랜드 인디언즈를 맞아 13-4로 대승, 7연승 휘파람을 불며 선두 에인절스에 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A’s는 이제 와일드카드 뿐 아니라 선두도 따라잡을 태세다. 5월30일 이후 37승13패라는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구가, 와일드카드 선두로 뛰어오른 A’s는 올스타 이후에도 10승2패를 기록하며 승세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A’s는 요사이 투타에 잔치집이다. 배리 지토가 7연승으로 에이스 폼을 되찾고 있으며 에릭 차베즈가 홈런 17방으로 매서운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A’s는 인디언즈와의 홈경기에서도 차베즈의 홈런과 지토의 역투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차베즈는 이날 2회말과 4회말 홈런을 뿜어 A’s의 9점차 대승을 이끌었다.
2회말 차베즈의 솔로 홈런 포함 4안타를 적중시켜 3-0리드를 잡은 A’s는 3회말 5점을 추가, 8-0리드를 잡은 뒤 4회말 차베즈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판가름냈다.
중부조 3위 인디언즈는 10-0으로 뒤진 4회말 시즈모어의 적시타로 10-2로 추격했으나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A’s의 선발 배리 지토는 이날 6이닝을 던지는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7연속 승리를 챙겼고 야부가 3이닝을 던져 1실점, 방어율을 4.01로 낮췄다.
한편 갈길 바쁜 자이언츠가 제이슨 슈미트의 7이닝 1실점 역투에도 불구, 시카고 컵즈에 3-2로 역전패당하며 덜미를 잡혔다.
선두 파드레스에 7게임반차로 뒤져 플레이오프 희망이 가물가물한 자이언츠는 이날 간만에 슈미트가 역투한 경기를 낭비하고 기분 나쁜 역전패를 당했다.
시카고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7회말까지 2-1리드를 잡았으나 슈미트의 투구가 100개에 이르러 8회에 교체된 것이 화근이었다. 컵즈는 8회말 교체된 자이언츠의 투수 하킨스를 상대로 2-2 동점을 뽑아낸뒤 9회말 버넷츠의 결승 희생 플라이로 3-2 신바람 승리를 낚았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