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한미상의, 제1기 3대목표 본격추진
2005-06-28 (화)
크로스 커뮤니티 유대강화·회원업소 배가운동·단체간 서로돕기
== 제1기 3대목표 본격추진 ==
EB한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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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출범 첫달을 넘기고 있는 이스트베이 한미 상공회의소(EB한미상의·회장 전동국)의 제1기 역점사업 윤곽이 거의 확정됐다.
임기 2년을 4등분해 오는 연말까지를 제1기로 잡은 EB한미상의는 김신아 이사장, 강승구 부이사장, 배성준 차세대분과위원장, 김희진 이사, 조앤 김 이사 등을 중심으로 한흑 상공인 원탁회의 등 본격활동 준비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한흑 상공인 원탁회의 : 전동국 회장-김신아 이사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크로스 커뮤니티 유대강화의 상징적 이벤트로 발표된 ‘한흑 상공인 원탁회의’는 현재 오클랜드 아프리칸아메리칸 상공회의소(AA상의)측과 물밑접촉을 끝내고 택일만 남겨놓은 상태다. EB상의는 올해초 한인상가들이 밀집된 오클랜드 다운타운과 텔레그래프가 일대에서 강절도 등 강력사건이 잇달아 일어나고 피해업소들이 대부분 한인업소인 점을 중시, 불필요한 인종갈등 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AA상의측에 한흑 상공인 원탁회의를 갖고 상호협력과 유대를 강화하기로 제의했다.
이에 대해 AA상의측이 전적인 공감을 표시함에 따라 EB상의는 당장 원탁회의를 개최할 수 있으나, 전동국 회장과 강승구 부이사장 등이 한달 안쪽으로 다가온 제13회 필라체전에서 각각 준비위원장과 선수선발위원장을 맡아 여느때보다 바쁜데다 우리지역 한인사회의 역량을 체전에 모아준다는 의미에서 체전선수단 해단식(7월30일 예정)부터 광복 60주년 기념일(8월15일) 사이에 개최하는 방안을 신중 검토하고 있다.
EB상의는 크로스 커뮤니티 유대강화 차원에서 한흑 상공인 원탁회의를 시발로 한멕 상공인 원탁회의를 추진하는 등 우선 상공인단체 간 공조체제를 구축한 뒤 향후 커뮤니티 간 문화교류 등 전방위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EB상의 새 집행부는 당선자 시절부터 오클랜드 시의회 출마자 데이빗 카키시바 후보 후원만찬(4월29일) 참석 등 타커뮤니티와의 가교쌓기를 위해 노력해왔다.
◆EB상의 회원 배가운동 : EB상의는 상의활동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회원제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1차적으로 연말까지 ‘회원업소 200개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EB상의는 지역상공인들에게 별 혜택을 주지 못한 채 겉치레 행사위주로 운영되는 바람에 상의의 존립근거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거나 상의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흔하다고 판단, 오클랜드 한인상가 등을 중심으로 상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뒤 자발적 참여를 통한 회원 배가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B상의는 이에 따라 하반기 중 SF한인상의(회장 유대진)와 공동으로, 또는 EB상의 단독으로 가칭 ‘오버타임법 바로알기를 위한 특별세미나’ 등 한인 비즈니스인들이 간과하기 쉽고 따라서 분쟁의 회오리에 빠져들기 쉬운 현안들에 대한 홍보이벤트를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상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면 200업소 회원가입 목표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달성되리라는 것이 EB상의 집행부의 판단이다.
◆다른 단체와 공조체제 강화 : EB상의의 또다른 목표는 다른 단체와의 공조체제 강화다. 이는 한인사회 각종 단체들이 소모적 경쟁을 벌이느라 성격이 비슷한 전시성 행사를 각기 개최함으로써 그 효과를 스스로 떨어뜨려왔다는 자성에서 출발한 것이다. 특히 행사비용이 대개 한인사회 업소나 개인들의 후원금을 밑천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민폐성으로 흐를 가능성 높아진다는 우려도 이같은 판단에 한몫 했다.
EB상의는 이에 따라 중첩성 민폐성 전시성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규모는 작더라도 한인업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행사 위주로 꾸려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F한인회·SF상의·SF체육회 등 다른 단체들의 행사라도 협조요청이 있고 협조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 도와줘 단체 간 서로돕기 풍토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달 초 SF한인회 주최 제1회 노인야유회에 이사들은 물론 전 회장이 경영하는 오클랜드 유니온자동차 직원들이 대거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제13회 필라체전 우승과 2007년 체전유치를 위한 활동 적극 협조, SF상의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세미나 등도 이같은 계획의 일환이다. <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