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골프 바람 분다
2005-06-24 (금) 12:00:00
▶ 대규모 골프대회 잇달아 한인 관심 고조
▶ 웨스턴오픈, 백상배, 잔디어클래식, 주니어챔피언십
바람의 도시 시카고에 골프 바람이 일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의 마스터스라고 불리는 최고 권위의 백상배 오픈을 비롯해 PGA 투어 웨스턴 오픈과 잔디어 클래식, 그리고 골프 꿈나무를 육성하는 주니어 챔피언십까지 다양한 대형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시간상 가장 먼저 열리는 시알리스 웨스턴 오픈은 잔디어 클래식과 함께 일리노이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PGA대회다. 칵힐 골프클럽에서 오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열리는 웨스턴 오픈에 한인의 관심이 주목되는 이유는 최근 좋은 샷 감각을 보이며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8위, 메이저대회인 US 오픈 15위 등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한인 유일의 PGA 챔피언인 최경주 선수가 참가해 2002년 9월 웨스턴 오픈 이후 그의 통산 3회, 올해 첫 PGA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최경주 선수가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기금마련 사인회를 27일 갖게 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6일에는 웨스턴오픈이 열린 칵힐 #4 덥스드레드 코스에서 한인사회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US 셀룰러·백상배 오픈골프 대회가 열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경주 선수의 코스 공략법을 지켜본 한인 갤러리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고 그동안 쌓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백상배 오픈골프 대회 다음날인 7일에는 일리노이의 또 다른 PGA 경기인 잔디어 클래식이 일리노이 실비스 디어런 TPC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천재 장타소녀라는 별명을 가진 미쉘 위(16, 한국명 위성미) 선수가 미국 남자프로골프대회인 PGA투어에서 58년만에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출전자격을 얻어 도전케 됐다. 두차례 PGA 소니 오픈에서 경험을 쌓은 미쉘 위는 최근 열린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 투어에서 장타와 정교한 샷을 앞세워 2위를 차지함으로서 쟁쟁한 PGA 남자 선수들과 겨누어 컷 통과를 할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 갤러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7월의 골프 열기가 식을 때쯤인 8월에는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가 9일, 10일 양일간 열려 다시 한번 골프 바람을 몰고 올 예정이다. 칵힐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은 국경과 언어장벽을 넘어 골프 꿈나무를 육성하는 주니어 골퍼들의 대축제이다. <윤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