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예나 양 이민 1년반 만에 교장상등

2005-06-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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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브라이어 초등학교

이민 온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은 김예나 양이 21일 열린 훼어팩스 그린 브라이어 이스트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단 1명에게 주어지는 교장상과 최우수 음악상 등 10여 개의 상을 휩쓸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 양이 받은 상 중에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에 주어지는 대통령 상을 비롯 수학 컨테스트상, 체육상, 해리 포터 시리즈를 주제로 한 미술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을 알렉산드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음악으로 표현해 받은 음악상도 포함돼 있다. 특히 두명의 학생과 함께 출전해 받은 수학컨테스트 상은 훼어팩스 카운티 전체 1등 및 4천여명이 참가한 동중부 리그에서 탑 25에 오른 상이다. 린다 코헨 교장은 시상에 앞서 “김 양은 예의 바르고 학급에서 교사와 동급생들을 잘 돕는 모범생으로 이민 온지 2년도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놀라운 실력을 발휘한 훌륭한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9월부터 락키 런 중학교에 진학,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GT클래스에서 공부할 예정인 김 양은 이번 방학동안에는 샌틸리 공립도서관과 온누리제일 침례교회에서 자원 봉사활동도 한다.
장래 치과의사를 희망하고 있는 김 양은 김태우·김연옥씨의 외동딸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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