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헬리콥터 조종사 활약 예정”

2005-06-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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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포인트 졸업ㆍ임관한 김태은 소위

IL 출신 유일한 한인, 육사 캐달로그 모델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 팔레타인에 거주하는 김태은씨가 일리노이주 출신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올해 웨스트 포인트(이하 육사)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다. 김 소위는 특히 2005년도 육사 캐털로그 표지모델에도 발탁되는 등 모범적인 생도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졸업식을 가진 웨스트 포인트는 1,200여명의 입학생(2001년 기준) 중 911명만이 졸업할 정도로 입학뿐 아니라 졸업도 어려운 학교로 정평이 나있다. 올해는 한인생도 수가 비교적 많아 34명이 졸업했고 이중 일리노이주 출신은 김 소위가 유일하다. 헬리콥터 파일럿이 되기 위해 앞으로 18개월 동안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되는 김 소위는 전에는 군인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개방된 사고와 도전을 갖고 보내다보니 많은 것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됐다. 4년 동안 힘든 것보다는 도움이 되는 일이 더 많았다고 생도시절을 기억했다. 특히 지난해 한달간 한국 의정부 주둔 미군부대에서 훈련 중 한국어를 구사해 작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음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 소위는 5살 때인 88년 가족과 함께 도미했지만 한국학교를 꾸준히 다니고 한국학교 교장인 어머니 김순애씨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잘 구사한다. 한국학교와 그의 인연은 각별해 이민 온 그 해 어느 주유소에서 범 시카고 통합 한국학교 전교장인 최성숙씨를 통해 한국학교에 다니기 시작, 한국어를 배웠고 그의 어머니 김순애씨는 학부모에서 교사 그리고 현재는 범 시카고통합한국학교 교장으로서 7년째 일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통합한국학교 종업식에 참석해 한국어를 꾸준히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후배학생들에게 스피치를 하기도 했다. 김순애 교장은 4년 동안 힘든 과정을 잘 마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5년의 의무 군 복무를 해야하는 김 소위는 군인으로서 계속해 경력을 쌓을지 아니면 전역해 학업을 계속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최선을 다해 군복무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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