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노인회 만든다
2005-06-15 (수) 12:00:00
새크라멘토 노인회 12대 회장단 출범
변청광 신임회장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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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노인회 12대 회장단이 출범, 봉사하는 노인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1일 한인 문화 회관에서 열린 회장 이, 취임식에는 200여 명의 지역 유지와 회원들이 참석 새로운 회장단의 출발을 축하했다.
한장수 전인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새로운 회장단들이 활기차고 발전적인 노인회를 만들 수 있도록 다 함께 협력하자고 당부한 뒤 회원들과 한인들의 협조로 무사히 임기를 마쳐 감사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오충성 한인 합창단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변청광 신임회장은 고령화되어 가는 노인회원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히고 대접받는 노인회보다 봉사하는 노인회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철수 구명 활동으로 유명한 이경원 전 기자는 말없이 봉사활동을 해온 변 회장의 취임은 지역사회에 무언의 지도자로서 의미하는 의의가 크다고 추켜세웠다.
국민의례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신임 변 회장은 2년 동안 수고한 한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2부 축하 공연에는 대한 민국 중요 무형 문화 제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정진숙씨가 현란함 가야금 연주에 맞춰 춘향가와 사랑가를 불러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환영을 받았다.
특히 노인회원들은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추임새를 넣는 등 어깨를 들썩이는가 하면 휠체어에 의지한 몸으로 자녀의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 한국 가락에 젖어온 세월을 고스란히 들어내기도 했다.
노인회 이, 취임식에는 역대 노인회 회장과 한인회장들이 대거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광복회, 교회 협의회, 한인 합창단 등의 단체들이 참석했으며 시온 장로교회 신도들이 행사준비와 진행을 도왔다.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