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눈물로 하나된 밤
2005-06-15 (수) 12:00:00
’사랑의 캠프’ 후원의 밤 행사
사랑의 교실 베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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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밀알 선교단(단장 천정구 목사)이 ‘2005년 사랑의 캠프’ 후원을 위한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11일 새크라멘토 방주 선교 교회(목사 박동서)에서 열린 후원의 밤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눈물로 하나되어 뜨거운 가슴을 나누는 감동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후원의 밤 행사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근수씨의 초대의 글로 서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방주 선교교회의 마라나타 찬양 팀이 찬양을 인도했으며 발달 장애인인 안신규씨와 밀알 선교단 봉사 단원인 윤비호씨가 듀엣으로 ‘사랑’과 ‘주 날개 밑’을 합창해 힘찬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새크라멘토 지역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교실 장애우 학생들은 나미현 지도 교사의 율동을 따라하며 ‘어매이징 그레이스’를 불러 인기를 독차지했으며 밀알 수어찬양 팀과 상항 중앙 장로교회 부부 중창단 팀이 후원의 밤 행사에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발달 장애인 아들 한기쁨이에게 보내는 눈물과 사랑으로 천국을 소망하며 가슴으로 쓴 아버지 한규필씨의 편지 낭독과 나동진군을 키우며 겪은 애환을 얘기한 나미현씨의 사연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공감하는 참석자들로 한마음이 되어 감동의 물결을 이루었다.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함께 나누는 사랑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천 목사는 지난 3월 부임한 이래 장애우 발굴과 전도, 복지 및 장애 인식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한인 가정들은 장애 가족을 창피해 하는 경향이 농후하다며 세계인구의 10%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들에게 밝은 세상과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가주 밀알 선교단은 세계 침례교회에서 장애우와 비 장애우가 함께 하는 화요 모임을 매주 갖고 있으며 새크라멘토 지역 방주 선교 교회에서 사랑의 교실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고 있다.
천 목사는 사랑의 교실을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도 오픈 할 계획을 밝혔다.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