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쳐진 경찰 바리케이드 밖에 진을 친 보도진들이 잭슨의 혐의에 관한 평결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배심원단 평결 6일째도 결론 못내
법정밖 보도진 1,200명 몰려 북적
팝스타 마이클 잭슨(46)의 아동 성추행등 10개 혐의에 대한 유죄여부를 평결하기 위한 배심원단은 6일째인 10일 오후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일정을 마무리 했다.
법정밖에 진을 친 보도진만 1,200여명이 되는 인파와 만약에 사태에 대비한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철통수비를 하고 평결이 나오길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배심원단은 지난주 3일부터 10일까지의 총 28시간의 평결과정중 단 한차례 판사에게 질문사항을 건넸을 뿐 합의된 내용을 도출하지 못했다.
8명의 남성과 4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따라서 주말을 지내고 13일 아침 8시 30분에 다시 샌타마리아 법원에 와서 유죄가 확인될 경우 잭슨에게 18년 이상의 형이 내려질 수 있는 혐의에 대한 회의를 속개하게 된다.
배심원들이 법원내에서 잭슨의 유무죄 여부에 대한 토의를 계속하는 동안 법원밖에 진을 치고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보도진들에게는 여러 가지 루머가 나돌았다.
잭슨이 머물고 있는 네버랜드 별장에서 검은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밖으로 나갔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부 기자들은 “오늘 평결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잭슨에게 이미 귀띔 된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곧 SUV가 잭슨의 평결내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날마다 법원앞에 나와 지지를 보였던 잭슨의 팬들도 이날은 다른 때의 30여명에서 훨씬 늘어난 200여명이 모여 격렬한 구호를 외치며 잭슨의 무죄를 주장했다.
팬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호전적으로 돌변, 보도진이나 특히 TV앵커들을 비난하는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