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입장 경청 10일 이사회 재소집 예정
▶ 한인회 임시 이사회 투표결과 선관위 최종 결정 번복과는 무관
제27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이성남 출마예정자의 후보자 결격을 판정한 사실과 관련, 8일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한인회 이사진들의 의견은 일단 ‘선관위의 결정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쪽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11시 40분 경까지 속개된 이사회에서는 이번 선거전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간 후 장기남 이사의 제안으로 ‘선관위의 결정이 옳았느냐’에 대해 참석 이사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가 무기명으로 실시됐다.
‘선관위의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하면 O 마크, 틀렸다고 생각하면 X, 기권은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는 투표 방식이었다. 결과는 O 표가 총 7표, X 표가 11표, 기권 2표였다. 이날 성원은 총 39명의 이사중 참석 18명, 위임 2명으로 과반수를 넘겼다.
그러나 이날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측의 특별한 설명없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다소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과 함께 한인회 이사회측은 10일 선관위를 초청, 그동안의 모든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다시 투표하겠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이날 월터 손 선관위원이 이사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사회가 끝날 때 까지 기다렸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김길영 당선자는 이날 한인회 이사 자격으로 참석, 필요에 따라 이사들의 설명에 답변을 보였다. 오희영 이사장은 김길영 당선자와 이경복 러닝메이트, 최기화 러팅메이트는 새 사람 모두 현 한인회 이사고, 선관위의 공식적인 결정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뒷받침했다. 일부에서는 세 인사가 후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희영 이사장은 이사회 후“이사회의 이번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그동안 선거전을 치러오면서 운영이 미숙한 점이 없느냐에 대한 이사들의 의견을 묻는 자리였지 선관위의 결정을 뒤집는 어떤 효력이 투표는 아니었음”을 분명히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이사회에 앞서 “선관위의 최종 결정은 위법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번복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변호사로부터 자문 받은바 있다”고 밝혔다.
<박웅진 기자>
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