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학연수 한인 급증세

2005-06-07 (화) 12:00:00
크게 작게

▶ 시카고 10여개 어학원 평균 25%가 한인

시카고에 위치한 10여개의 어학원에 영어를 배우려는 한인들로 붐비고 있다. 방학을 맞아 영어를 배우기 위해 시카고로 어학연수의 길에 오르는 한인대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클래스당 한인 학생의 비율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시카고는 미국대륙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동부와 서부에 위치한 대도시보다 물가가 저렴하다는 이유 등으로 어학연수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최근 원-달러 환율의 약세와 학교 방학의 시작으로 미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지역 사설 ESL 학원들과 대학 부설 ESL 등 10개 학원에는 전체 학생의 평균 25%정도가 한국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에 위치한 A 어학원은 전체 학생중 한인학생의 비율이 35%로 일본인(25%)과 함께 가장 많은 인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또한 새로 신설된 L어학원은 전체 학생중 50%가 한인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 어학원들도 차이는 있지만 한 클래스 정원 15∼20명 중 적게는 3명 많게는 6명까지 수업을 받고 있다. 한인 학생들이 어학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자 한인 디렉터를 따로 두는 어학원도 늘고 있어 현재 B, I, O, S 어학원 등에는 한인 디렉터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을 떠나 본토에서 영어를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려고 어학연수를 선택한 학생들은 낯선 환경과 짧은 영어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한인 디렉터와 미리 현지 생활을 경험한 한인들의 도움을 받는 등 이점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영어를 배우기에는 아무래도 감점요인이 아니냐는 의견을 피력한다. 라운드 레이크에 사는 박지훈군은 한인들이 있으면 당장은 답답한 것이 없어 좋지만 한인들을 만나면 아무래도 영어보다는 한국어를 많이 쓰게 되어 영어를 빨리 배우기에는 부적합한 것 같다며 힘들더라도 한인들이 적은 어학원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또 다른 유학생 강은주(나일스 거주)씨는 영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한인 학생이 적은 곳으로 몇번 학교를 옮겼다. 그러나 한인이 적은 곳이 없을 만큼 한인들이 많이 등록해 있다고 말했다. <윤정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