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c컴퓨터 자료 망친 뒤 돈 요구

2005-05-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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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상대‘바이러스’돌아

PGP 코더

사이버공간의 소비자들을 상대로 바이러스를 유포, 돈을 뜯어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PGP 코더’라는 바이러스는 개인 컴퓨터에 침입, 파일의 내용을 뒤죽박죽 섞은 뒤 돈을 요구하는 쪽지와 이메일 주소를 남긴다. 희생자가 접촉을 하면 200달러를 내면 디지털 열쇠로 헝클어진 데이터를 정리해주겠다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달초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의 컴퓨터 안전회사에 의해 발견된 PGP는 큰 기업이나 재정기관의 목돈 대신 일반인에게 소액의 돈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 지금까지 몇몇 컴퓨터에서 탐지된 뒤 자취를 감췄으며 바이러스 작성자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채 관련 웹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밴쿠버의 바이러스 연구회사‘소포스’사는 “온라인상에서 돈을 갈취하는 바이러스가 다수 있었지만 이번 것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라며 “앞으로 이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한층 정교한 방식으로 유포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토론토의 공공부문 보안문제를 담당하는 베어링포인트 LP는“신종 바이러스는 일반인이나 소규모업체는 보호장치가 미약한 데다 타협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대상이 된다며 “업체마다 바이러스 예방 소프트웨어를 갱신하는 등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규모업체들은 파괴된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치를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이러스 배포자들과 쉽게 타협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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