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CUNY 어너 칼리지(Honor College)를 선택하는 뉴욕 시내 우수 공립고교 졸업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26일 뉴욕시립대학(CUNY) 발표에 따르면 올 가을 CUNY 어너 칼리지 예비 입학생 정원의 3분의1이 스타이브센트 고교(24명), 브루클릭 텍(23명), 브롱스 과학고(21명) 등 특수고교와 미드우드 고교(18명),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16명) 등 시내 우수고교 출신들이다.
브롱스 과학고도 올해 147명이 지원, 67명이 합격했고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도 올해 졸업예정자의 25%가 어너 칼리지에 입학지원서를 제출했을 만큼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올 가을 입학신청서를 제출한 2,300명 가운데 합격자는 3분의1 미만. 그만큼 대학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입학조건도 학과목 평균 성적 94점 이상, 구 SAT I 시험성적 기준 1,300점 이상이 요구될 만큼 입학 문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올해 기준 어너 칼리지에 불합격한 학생의 29%도 기타 CUNY 산하 대학에 등록한 것으로 드러나 우수실력을 갖춘 학생들의 CUNY 대학 진학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2001년 첫 선을 보인 CUNY 어너 칼리지는 버룩, 브루클린, 시티, 스태튼 아일랜드, 헌터, 리맨, 퀸즈 칼리지 등 7개 산하 대학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어너 칼리지 신입생에게는 4년간 전액 장학금과 해외 교환학생 참가 및 프로젝트 연구비용 등으로 7,500달러가 추가 지급되며 이외 최첨단 랩탑 컴퓨터가 제공된다. 또한 이들을 위한 특별 아카데믹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으며 소규모 학급정원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뉴욕시내 다양한 문화행사에 무료 입장할 수 있는 문화 패스포트도 지급된다.
올해 187명의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어너 칼리지에는 현재 1,200여명이 재학 중이며 이중 백인이 60%, 아시안이 24%를 차지한다. 기타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9%·7%이다. 차지한다. 첫 회 신입생의 졸업률은 82%, 졸업 후 하버드와 코넬 법대를 비롯 명문대학원 진학률도 높다.
한편 오는 31일 열리는 제1회 CUNY 어너 칼리지 졸업식에는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