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시경 감시카메라 설치 포기

2005-05-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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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보고서 “별다른 효과 없어”

영국 보고서 “별다른 효과 없어”

다운타운 이스트 및 차이나타운 일대의 각종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려던 당국의 계획이 무산되었다.
밴쿠버 시경은 최근 영국 경찰 당국이 보고서를 통해 24시간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범죄 발생 비율을 낮추는데 별로 기여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접하고선 밴쿠버 다운타운 일대에 카메라를 설치하려던 당초 계획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상기 계획의 실시를 주장했던 시경 관계자는 카메라 설치를 통해 범죄 발생률을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오랜 기간 이런 경비 시스템을 운영해 온 영국에서 무용론에 가까운 보고서에 나오자 포기 결정을 내린 것.
영국 경우 폐쇄 회로 카메라를 많게는 100만개까지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밴쿠버 시경 측의 결정에 대해 BC주 시민 자유연합 측은“영국 측 보고서 내용에 따라 카메라 설치 계획을 포기한 시경의 결정에 환영을 뜻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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