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C자유당 재집권

2005-05-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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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승리’ NDP에 33석 내줘

자유당이 재집권에 성공했으나 상처를 입은 반면 신민당(NDP)는 유권자들로부터 다시 생명을 얻었다.
17일 실시된 38차 BC주 의회 선거에서 자유당은 총 의석 수 79석 가운데 과반수인 46석을 차지하며 승리했으나 지난 2001년 선거 대비 27석을 잃은 반면 신민당은 31석을 추가한 것.
8,462개 투표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이 날 투표에서 자유당이 재집권에 성공하고 득표율에서도 46%로 신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고든 캠벨 BC주 자유당 당수는“향후 4년간 BC주는 더욱 진전할 할 것이며 우리는 BC주 전역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당(Social Credit)당 빌 베넷트 당수가 3차례 연임에 성공한 이래 BC주 역사상 연속 집권 기록으로선 22년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캠벨 수상은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여러분은 지금 지난 22년간 없었던 기록을 달성한 것”이라며“우리가 가진 역량을 강화해 보건, 공교육 등 분야에서 개선을 이루겠다”고 언급했다.
녹색당은 주의회 진출을 노렸으나 1석도 차지하지 못한 가운데 정당별 득표율과 득표수를 보면 자유당이 46%(636,172) 신민당 41.1%(567,869)녹색당 9.2%(127,092)민주 개혁당이 1%(14,397)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 정치 평론가이자 SFU대학 교수인 린제이 미레디스씨는“지난 2001년에는 신민당의 실정(失政)에 대해 유권자들이 표로서 복수를 하더니 오늘밤은 자유당에 대해 복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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