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울 학생 있으면 한국어과목 개설”

2005-05-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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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SAKS, 9월학기 앞두고 한국어교육 제도화 관심 촉구

BCSAKS, 9월학기 앞두고 한국어교육 제도화 관심 촉구

한국어교육의 제도화를 서두르고 있는 BC한국학연구후원회(BCSAKS, 회장·이성수)가 “오는 9월학기에 한국어과목 개설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중고생들의 한국어과목 수강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BCSAKS는 지난 30일 밴쿠버한국어학교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정부에서 BCSAKS가 개발한 교육과정을 승인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한국어를 배울 학생들과 교사”라고 전한 뒤, “우선 한국어과목에 등록할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예비등록을 통해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9월 밴쿠버교육청과 공동으로 한국어과목 교육과정 개발의 시작을 알렸던 BCSAKS는, 현재 한국정부와 동포사회로부터 개발기금을 조성해 1단계 교육과정(IRP) 개발사업에 이어 평가도구 개발과 한국어교사 양성 등의 2~3단계 사업을 남겨두고 있다.
교육과정 개발사업의 경우 현재에도 고학년용 TRP(교사 학습지도 지침) 연구가 진행중이며 BCSAKS는 가을학기가 시작되기 이전까지 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BCSAKS는 또 같은 시기에 학습성취도 평가를 위한 시스템이 완성돼야만 실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점에 따라 평가도구 개발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BCSAKS 이성수 후원회장(전 UBC 교수)은 “바로 지금이 한국어교육 제도화 사업에 동포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학생과 예비교사, 일반 교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CSAKS는 또 밴쿠버교육청과 공동으로 한국어교과 예비등록 및 교사 모집을 위한 웹사이트(http://www.vsbcsaks.org)를 개설했다.
BCSAKS와 밴쿠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어과목은 역내 초·중·고 5~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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