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한인 투표 참여를
2005-04-27 (수)
▶ 발언대
▶ 고근필(페닌슐라지국 고정 칼럼니스트 )
금년 11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치르게 된다. 양당 제도가 뚜렷한 미국 정치 환경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데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둘중 하나를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다.
이번 주지사 선거에 중앙 정치무대가 버지니아로 옮겨져 양당간에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 본부에서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당명을 걸고 치열한 접전을 벌여 대통령 선거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 서 있는 상태이다.
어쩌면 미국 정치의 이목이 버지니아주에 집중할 기미가 충분히 보인다. 주 사상 치열한 지사 선거전으로 비쳐질 전망인데 우리 버지니아 한인 사회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기대이다.
정치적인 참여에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게 마련이다. 선거 운동 자원봉사에서부터 후원회 기부 참여, 유권자 등록 운동이 우선 선상에 떠오르는 과제들이다. 어떤 종류의 선거 참여든 선거운동원들에게 반드시 인정과 공로를 주는 것이 상식으로 돼있다.
우리 버지니아 한인사회 리더들은 이러한 기회를 포착해 미국 정치 주류에 합류하는데 주저하지 말고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 한인사회 위상이 현재 보다 한층 높아진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말이다.
소수 민족의 위치에서 미국 정치 참여의 핵심적인 자세는 많은 숫자의 투표 행사이다. 다음으로 선거 운동 자원봉사와 정치 후원금 기부가 소수 민족에 대해 정치인들이 갖는 매력이다. 선거 참여는 개인의 역량보다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큰 힘을 발휘하는데 무게를 두지 않으면 또한 매력 없이 보인다.
이번에 치러질 지사 선거에 한인들의 대거 참여는 그 어느 때보다 주 정부를 향해 한인들의 발언권이 높아진다는 이해 관계가 깔려있다. 봉사를 외면하면서 요구만 한다면 하늘에서 단감이 입으로 먹기 좋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버지니아주 5개 지역 한인회가 뭉쳐 여러 시민단체를 도와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에 총력을 다해 주었으면 하는 기대이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많은 한인 2세들이 정치적 입지가 좋아질 수 있도록 환경을 고려해 우리 한인사회가 뒤에서 이들을 도와주어야 하겠다. 이는 한인회장들의 공약이며 사업계획의 한 부분이 아닌가.
고근필(페닌슐라지국 고정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