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국 의사경력 인정 구체화

2005-04-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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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분야 관련예산 7천5백만불 투입

의료분야 관련예산 7천5백만불 투입
총선 위기 자유 메가톤급 선심정책

연방 정부가 이민자들의 외국 경력 인정과 관련 예산 지원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우잘 도산지 보건장관은 발표를 통해 외국에서 경력을 쌓은 의료진들의 경력인정과 취업 지원을 위해 향후 5년에 걸쳐 7천5백만 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1천명의 의사, 800명의 간호원 및 500명의 기타 의료인력 5백 명이 캐나다 보건 분야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기 예산은 정부가 외국에서 경력을 쌓은 각종 전문 인력의 자격 인정과 관련해 지원예정인 총3억1천9백만 불 중 일부이다.
한편 정부의 발표에 대해 필리핀 간호사 지원 그룹 관계자인 리아 다이애나씨는 “캐나다에서 간호사들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인 상황에서도 외국에서 교육받은 간호사들로 하여금 취업을 어렵도록 하는 것은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인종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간호 경력이 있는 인력이 캐나다로 이민 올 수 있는 루트는 2년간 숙식하며 간호하는 간병인(Live-in Caregiver)뿐이었다”며 “이로 인해 상당 기간이 흐르면서 전문 경험이 희석되는 문제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캐나다는 영연방 국가 대학에서 교육받은 외국 인력에 대해서만 자격을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에서 의사 경력이 있는 한 이민자는 “외국 인력에 진입 장벽을 제공하고 있는 캐나다의 전문인 협회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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