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국출신 의사 레지던시 늘려야

2005-04-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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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선거 앞두고 IMGs 정원 확대 공약

여야 선거 앞두고 IMGs 정원 확대 공약

BC주에서 의사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외국 출신 의사들이 선거철을 맞아 여야에 외국출신 의사 레지던스(IMGs)의 정원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BC주에서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는 의사라고 하더라고 레지던스 과정을 통해 일정기간 훈련을 받으면 의사로서 환자를 돌볼 수 있게 된다.
BC주는 현재 외국출신 의사들에게 부여하는 IMGs 레지던스를 연간 고작 6명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 이는 온타리오주의 200명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수준이다.
BC신민당(NDP)은 선거전을 시작하면서 IMGs 레지던스를 20명으로 늘리겠다고 공약을 던졌다.
의사협회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자유당도 일단 레지던스의 숫자를 늘리겠다고 뒤늦게 약속했으나 정확한 규모는 발표를 미뤘다.
한편 CBC TV는 이와 관련 한국출신 의사 김유희 씨의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김 씨가 BC주에서 의사로 활동하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마취과 전문의였던 김 씨는 캐나다에서도 의사 생활을 계속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현재 미국 의사자격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캐나다에서보다 훨씬 많은 IMGs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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