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운송업계 ‘물류대란’ 협박

2005-04-26 (화)
크게 작게

▶ 정부에 고유가 대책 강력 요구

정부에 고유가 대책 강력 요구

고유가를 견디지 못한 트럭업자들이 급기야 총파업 카드를 들고 나와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운송업자들과 개인 트럭사업자들은 24일 써리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강구해주지 않을 경우 더 이상의 트럭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는 “1번 고속도로를 폐쇄하자. 교량을 폐쇄하자. 하루가 되건, 한 달이 되건 파업 날짜를 잡자”는 등의 과격한 구호가 오갔다.
트럭업자들의 이러한 강경한 메시지는 그간 다각적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정부에 전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대책이 없자, 언론을 동원해 최악의 상황을 경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럭연료로 이용되고 있는 경유(디젤) 가격의 경우 지난 22개월간 45%가 상승했다. 이같은 수치는 5톤을 수송할 수 있는 트럭의 연료비가 월 750달러에서 약 1,400달러로 뛰어올랐음을 의미한다.
물류비는 업계의 형편과 경쟁,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해 유가와 연동해 임의로 가격을 조정할 수 없는 형편이다.
운송업계에서는 연방정부에서 시정부에 이관하는 GST의 일부를 운송업자에 한해 감면해주거나, 주정부 유류세 또는 유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세금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업자들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