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부지사 후보들 가운데 선거 자금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샨 커노턴 공화당 후보(사진, 44)가 21일 본사를 방문,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부탁했다.
커노턴 후보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수퍼바이저 위원회 의장을 6년째 맡고 있으며 지난 재선에는 70%의 지지율로 당선된 바 있다.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커노턴 후보는 지구촌마켓의 김종일 사장, 워싱턴한인세탁협회의 안용호 전 회장 등과 남다른 친분을 갖고 있다.
3년전 대형 세탁업소인 드라이 클린 디포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진출을 시도했으나 한인 세탁인들의 입장에 손을 들어준 커노턴 의장의 반대에 부딪쳐 실패했다.
오는 6월 14일에 열리는 공화당 경선에는 커노턴 후보 외에 빌 볼링(주 상원의원, 해노버 카운티), 에밋 행어(주 상원의원, 어거스카 카운티), 길 데이비스(변호사, 훼어팩스 카운티), 조 메이(주 하원의원, 라우든 카운티) 등이 참여한다.
아일랜드 이민 3세인 커노턴 의장은 뉴욕에서 태어나 북버지니아에서만 22년간 거주했다. 해병대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장교로 4년간 근무한 뒤 연방정부와 에너지 및 해양산업 분야에 종사했다.
조지타운대 석사, 조지메이슨대 로스쿨을 거쳐 국제무역 및 해양산업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다음은 커노턴 의장과의 일문일답.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수버바이저 위원회 의장으로서 본인이 이룩해 놓은 업적은?
-카운티의 신용 등급을 최고인 ‘AAA’로 끌어올렸으며 재산세를 낮추고도 카운티의 공립학교의 질을 향상하고 도로 확장에도 앞섰다.
처음 의장에 취임했을 때는 부동산 세금 비율이 훼어팩스 카운티보다 (100 달러당) 13센트가 높았으나 현재는 9센트나 낮은 편이다.
■소수계를 위해서 한 일을 소개한다면.
-카운티 인구의 46% 정도가 소수계이며 학령 인구는 절반이 넘는다. 그래서 이민자 출신의 공무원을 증원하거나 공무원들의 외국어 공부를 장려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특별 보너스도 지급하고 있다.
■ 도로 건설 등이 미루어져 심각한 교통문제를 야기하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주정부 세수의 절반을 충당하는 북버지니아를 위해 더 많은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 개솔린 세금에서만 도로 건설에 대한 비용이 책정되고 있는 예산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 예산 흑자 가운데 일부와 다른 세원에서도 도로 건설 예산이 우선적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느낌은?
-아주 긍정적이다. 모범 시민으로서 자녀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한인들을 많이 접했다.
■주정부 조달사업에 1%도 미치지 못하는 소수계 참여 비율을 높일 방도는?
-문제는 구조적이다. 주정부의 수주계약을 받고 있는 소수계 회사 또한 주류사회 회사의 브로커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구조적인 문제를 개혁하는 것이 쉽지는 않는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권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