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FL P.O. 피츠버그 축으로 돈다

2004-12-31 (금) 12:00:00
크게 작게
AFC- 피츠버그 중심으로 뉴잉글랜드, 인디애나 등이 우승후보

스틸러스 꺾는 팀이 수퍼보울 간다(?)
AFC는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꺾는 팀이 수퍼보울에 진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AFC는 전년도 우승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엇츠(13승2패)가 건재하고, 패이튼 매닝의 인디애나(12승3패), 샌디에고(11승4패), 뉴욕 젯츠(10승5패), 덴버(9승6패)등이 강호들이 줄줄이 모여있어 최대 격전장이 예상되고 있다. 그중 피츠버그 스틸러즈와 말로 용 중의 용이다. 올 시즌 NFL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틸러스는 올시즌 뉴잉글랜드, NFC 최강 필라델피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차례로 연파했고 수비력은 AFC 랭킹 1위(공격력 8위)를 기록하며 7위에 처져 있는 뉴잉글랜드보다도 강하다.
챔피온 쉽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뉴잉글랜드와 피츠버그의 빅뱅은 올 시즌 우승향방을 가름하는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지난 3년 동안 2차례 우승을 차지한 뉴잉글랜드는 쿼터백 ‘Tom Cool’(톰 브레디)이 버티고있는 한 언제든지 우승이 가능한 팀이다. 3년전 압도적인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일궈낸 저력이 무섭다. 그러나 챔피온쉽 경기를 피츠버그에서 펼쳐야하는 것이 부담이다. 수비력도 중위권으로 밀려나며 작년의 최강 이미지가 퇴색됐다. 홈 그라운드 이점을 빼앗긴 것이 뉴잉글랜드의 발목을 붙들 가능성이 크다.

AFC는 이 외에도 패이튼 매닝이 버티고 있는 인디애나가 변수다. 공격력 1위(AFC)를 마크하고 있는 인디애나는 언제든지 수퍼보울을 팀을 ‘넉 아웃’시킬 수 있는 가공할 핵펀치를 갖추고 있다. 특히 쿼터백 매닝은 댄 마리노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타치다운 기록(48)을 갈아치웠다. 올해 야말로 기필코 수퍼보울에 오르겠다는 기개가 대단하다. 수비가 꼴찌에서 3번째(14위)인 것이 걸림돌.
AFC에서는 이외에도 서부조의 샌디에고가 11승4패의 전적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샌디에고는 특별한 화력은 없으나 공격력 랭킹 5위, 수비력 랭킹 9위의 균형있는 전력이 자랑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차 전에서 피츠버그나 뉴잉글랜드와 맞붙는 다면 역부족이다.
동부조 2위의 뉴욕 젯츠(10승5패)도 서부조 2위 덴버와 함께 대진운만 좋다면 2차전 통과가 예상되는 팀이다. 특히 젯츠의 경우 수비력 4위(공격력 7위)를 마크하며 끈끈한 전력을 선보였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램즈를 꺾으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설혹 지더라도 덴버와 버팔로 중 한 팀만 져도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덴버의 경우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인디애나를 꺾으면 와일드카드로 자력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한다. 덴버(9승6패)는 5승1패로 잘나가다가 후반 몰락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수비력 3위, 공격력 3위를 기록하어 AFC팀 중 가장 균형이 잘 잡혀 있다. 덴버와 1차전에서 맞붙는 팀이 제일 운 나쁜 팀이다.
잭슨 빌 재구어와 볼티모어 레이븐즈, 버팔로 빌즈 등도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있다. 그러나 3팀은 모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다 해도 덴버와 젯츠 중 한 팀만 이겨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3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정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