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사이언스고 졸업반인 알렉스 정군은 내년 2월 보이스카웃 중 최고 계급인 이글 스카웃 대원이 된다. 이글스카웃 대원은 규정된 프로젝트를 이수한 후 인터뷰 등을 통해 지도자 능력을 인정받아야 될 수 있으며 미 전체 보이스카웃의 2%에 불과하다.
또 이글 스카웃 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21개의 배지를 따야한다. 한 배지를 따기 위해서는 캠프나 정해진 훈련, 프로젝트 등 한가지 프로그램을 마쳐야 한다.정군은 지난 18일 이글 스카웃 최종 인터뷰를 통과, 보이스카웃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2월 정식 승격식을 갖게된다.
뉴욕의 보이스카웃 중 가장 오래된 트룹 1 플러싱의 대원인 정군은 또래보다 늦게 보이스카웃에 지원했지만 남보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 이글 스카웃 대원으로 추천됐다.
대부분의 대원들이 초등학교때부터 활동하는 데 비해 정군은 IS25 7학년생 때 친구를 따라 보이스카웃을 방문했다가 대원이 됐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다양한 활동에 따라다니는데 급급했으나 어느 날부터 후배들을 챙기는 마음씨 좋고 숨겨진 지도자로 능력을 발휘했다.
새로운 기술이나 방법을 배우면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고 또 마지막 이글 스카웃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는 후배들의 스케줄까지 챙겨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모범도 보였다.
보이스카웃에서는 일반 학교나 사회에서 유용한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됩니다. 특히 캠프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이겨내는 방법, 살아남는 방법, 응급처치법, 요리, 독립심, 지도자 능력, 사회봉사 등 긍정적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정신을 심어줍니다. 대원들과 의논은 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은 본인 스스로가 해야 하는 등 끈기와 판단력 그러면서도 협동심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이글스카웃 프로젝트로 무지개의 집에서 후배 10여명과 함께 내부 공사로 발을 딛기도 힘든 빈 셸터를 말끔히 정리했다. 홈디포 등에서 페인트, 쓰레기 봉지 등을 얻을 수 있게 사전 접촉하는 등 3주간의 준비과정을 가졌으며 이틀간 하루 9시간씩 무더위 속에서 정리, 정돈 및 페인트칠을 했다.
브롱스 사이언스 고교의 졸업앨범 부국장 그리고 학교 콘서트 밴드에서 타악기 수석으로 활동한다. 피아노 연주 솜씨가 뛰어나며 드럼도 5년 이상 배워왔다.6피트의 큰 키에 차분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하고 주어진 일은 실수없이 해나간다. 글쓰기에도 재능을 보이고 있다.
장래 유능한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다는 정군은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마이클 정씨와 정현숙씨의 1남1녀중 장남이다.
<이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