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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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속 새벽 고층아파트 화재 한인교회서 긴급 피난처 제공

2004-12-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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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퀸즈 잭슨하이츠 지역 6층 아파트에서 1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당한 화재가 일어났을 당시 뉴욕동문교회 조성진 목사가 황급히 집을 빠져나온 주민들에게 교회를 피난처로 제공, 이웃들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조 목사는 “새벽 3시께 사이렌 소리에 놀라 나가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나와 추위에 떨고 있었다. 급히 대피하느라 대부분 옷을 얇게 입고 있거나 속옷차림이어서 교회로 들어오라고 권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목사는 부인, 딸 등과 함께 대피 주민들에게 라면을 끊여주는 등 적십자사 직원이 나와 이들을 인근 호텔로 옮겨준 오전 7시께까지 정성껏 돌봐주었다. 특히 조 목사의 딸 한나양이 적절하고 빠르게 대처해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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