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등 청문회 화장실 휴지.비누없는 학교 태반
뉴욕시 공립학교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등 학생들의 위생을 위한 생활물품이 불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뉴욕시 학부모를 비롯한 학생 위생 옹호자들은 9일 뉴욕시청에서 청문회를 갖고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제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부터 뉴욕시 1,000개 공립학교를 조사한 결과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학교가 대부분이었으며 휴지 걸이조차 없는 학교 화장실도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중 100개교는 휴지와 페이퍼 타원 그리고 비누가 전혀 제공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퀸즈 베이사이드 PS41 킨더가튼에 재학중인 아들을 두고있는 멜빈 미어씨는 학교를 찾아가 자녀와 화장실을 들어가 봤는데 변기 4칸에 휴지와 휴지 걸이가 모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학교에 제기한 결과 휴지와 휴지걸이를 설치했는데 휴지걸이가 금속으로 된 것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웠고 또 걸이가 높아 키가 작은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았었다고 강조했다.
브루클린 PS 184에 두 손자를 보내고 있는 델로레스 앨렌씨는 손자들이 목에 휴지를 감고 다니다가 학교에서 용변을 볼 때 사용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기본적인 물품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은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뉴욕시 교육국의 캐트린 그림 부교육감은 이날 휴지를 가지로 학생들이 장난, 낭비도 심하고 변기가 막히는 경우가 많아 휴지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변명, 청문회 참가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한편 뉴욕시 각 학교들은 예산 삭감으로 위생물품 구입을 줄이고 있으며 학교마다 구입 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하탄 제2학군의 경우 1년에 화장지 구입 비로 9만 달러가 확정 학생 당 4달러 정도씩 지불하고 있으나 브루클린 제 16학군의 경우는 연간 8,000달러의 화장지를 구입 학생 당 1달러 꼴로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