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많이 흐르는 어린 강아지
<문> 3개월 된 퍼그를 사왔습니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또 개는 어두운 밤에도 볼 수 있는지요.
<답> 개의 시각은 다른 감각기관과는 달리 사람보다 훨씬 둔합니다. 구조적으로도 사람과 달리 아래 속눈썹이 없고 눈꺼풀 안에 흰 막이 있어 눈을 감으면 좌우에서 눈알을 덮어 눈의 흰자위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 눈 바닥에 반사경 역할을 하는 조막이 있어 어둠 속에서도 눈에 불을 켠 것 같아 밤에도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4개월 정도가 돼야 시력이 정상적으로 성숙하게 되며 그 이전에는 희미한 상태로 사물과 동물개체를 구별하게 됩니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귀하의 질문은 너무 막연합니다.
눈에 염증이 생기거나 누공(눈물구멍)이 막혀도, 또 눈썹이 안쪽으로 자라날 경우에도 눈물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눈물의 색깔이 누런색을 띤다든가 흰자위가 충혈돼 있다면 곧 병원을 찾아가실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눈물색깔이 맑다면 조금 더 기다려 보시고 계속될 경우 검안을 받도록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애완견 연령에 적합한 종류별 사료
<문> 2년 채 안된 세인트버나드와 5개월 된 치와와를 기르고 있습니다. 어떤 밥을 하루에 몇 번 먹여야 하나요?
<답> 애완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잡식동물에 속합니다만 사람과는 위장이 달라 매 식사 때마다 다른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위장장애, 구토, 설사 등 여러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항상 같은 먹이를 주실 것을 권장합니다.
강아지가 6개월이 될 때까지는 강아지용 사료(Puppy Foods)를 하루 세 번 이상 먹이시고 6개월 이후엔 애완견 사료 가운데 마른 사료(Dry Foods)나 통조림(Canned Dog Foods) 중 하나를 골라 먹이셔도 괜찮습니다.
통계적으로 마른 사료를 먹이시는 많습니다만 캔푸드와 섞어 먹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먹이 종류를 바꾸시려면 원래 먹이시던 사료와 새 사료의 비율을 처음엔 1:4로 섞여 먹이시다가 2:3, 3:2의 식으로 시간을 길게 잡고 천천히 바꾸시기 바랍니다.
간식을 먹이시면 입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대단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갈비뼈와 닭뼈는 평생 안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백해무익하고 사고만 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애완동물의 체중과다도 병으로 생각하므로 사료회사가 권장하는 양보다 조금 덜 주시기 바랍니다.
고양이 입술궤양 재발하는데
<문>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입술이 터지는 궤양병이 자꾸 재발됩니다. 완치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답> 고양이의 ‘호산구 육아종 복합증후군’은 체외 기생충(벼룩) 감염, 식품앨러지, 진드기, 접촉 앨러지, 아토피(유전적 소인을 가진 임상적 과민피부염), 세균감염 또는 유전에 의한 피부병의 일종입니다.
귀하의 고양이는 궤양성 증상으로 주로 윗입술에 나타나는 특이한 증상 중의 하나로 유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2주에 한번씩 총 3회에 걸쳐 치료해 왔습니다만 최근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 1회라도 심장근육의 약화를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매우 선택적으로 시술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흡입성 앨러지와 음식을 저장하는 곳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의해서도 발병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진드기에 의해 발생된 것이라면 앨러지가 적은 캔음식을 4∼6주 정도 먹이시면 증상이 호전될 것입니다. 90%이상 매우 좋은 결과와 가장 확실한 호르몬 치료법도 병행합니다만 주치 수의사와 잘 상의하셔서 장기간 치료계획을 세우시면 완치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캘리포니아 기후병 예방으로 생각하시고 무조건 매달 한 차례씩 벼룩약을 투여하시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의과 상담 (626)919-7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