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립학생 사이에 한국 전통문화 인기몰이

2004-11-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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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원 중.고교에 바둑.풍물놀이 등 클럽 결성 붐

한국 전통 문화예술과 놀이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뉴욕 일원 공립학교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바둑과 풍물이 점차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대학가에서는 이미 한인대학생 풍물팀의 활발한 활동으로 일찍이 풍물이 자리 매김 했고 최근에는 중·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의 관심이 새삼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


뉴욕시 명문 헌터고교도 현재 풍물클럽 결성을 추진 중이다. 한국전통문화교육센터(대표 권칠성) 후원으로 학교측과 구체적인 협의가 논의 중에 있으며 지난 5일 헌터고교 연례 만찬에서는 사물놀이 악기 2세트가 학교측에 기증됐다. 학교는 음악교육에 한국 전통악기를 적
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권칠성 대표는 올 초 학교 아시안 축제에서 선보인 사물놀이 공연의 반응이 좋아 풍물클럽 결성까지 추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학교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매주 1회씩 학교에서 무료 강습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풍물강습은 타민족 학생들에게도 개방된다.
롱아일랜드 사요셋 고교도 현재 학생 풍물클럽 결성을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한인학부모회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올 초 음력설에는 타민족 학생들에게 재기차기 놀이와 풍물공연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지는 등 학교측과 단계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
뉴저지 포트리 고교는 이미 고교생으로 구성된 `한소리’ 풍물단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퀸즈의 또 다른 중학교도 중학생 풍물클럽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풍물 이외 바둑도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또 다른 한국의 놀이문화 중 하나다.

스타이브센트 고교에서는 한인 이도균(12학년)군을 주축으로 올해로 3년째 바둑클럽이 성공리에 운영돼 오고 있다. 현재 가입회원만 60명으로 한인보다 외국학생이 더 많다.

미국학생들에게 바둑을 알려 체스처럼 즐기게 만들고 싶어 클럽을 만들게 됐다는 이 군은 그 동안 인근 지역의 고교생 바둑클럽과 교류하며 바둑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스타이브센트 고교 이외 브롱스 리버데일의 호레스맨 고교도 현재 한인학생이 바둑클럽을 이끌고 있고 브롱스 과학고도 도요다배 북미 바둑챔피언십 디비전 우승자인 최지원(12학년)군을 주축으로 바둑클럽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브루클린텍도 중국학생이 이끄는 바둑
클럽이 활동 중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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