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디자인 업그레이드
’옛 맛은 그대로 그러나 디자인은 더욱 세련되게’
프랑스산 코냑 ‘레미마틴’ V.S.O.P.가 로고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주류업체 레미 아메리카는 27일 샌프란시스코 인터-콘티넨탈마크 홉킨스 호텔에서 새 디자인을 알리는 프로모션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바뀐 ‘레미마틴’ V.S.O.P.의 디자인은 기존 유선형의 짙은 녹색의 병 색깔을 유지하면서 병 하단에 선명한 붉은색 바탕과 금색 라벨로 강렬한 포인트를 줘 한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게 한다.
황금색 레이블을 붉은색으로, 원형의 로고를 타원형으로 바꾸고 병의 목 아래 부분을 미끄러지듯 매끈하게 처리했다.
’레미마틴’ V.S.O.P.의 새 디자인은 타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로고인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은 사람, 반은 말인 ‘센투어’를 자유의 상징으로 표현하는데 치중했다.
1927년 첫선을 보인 ‘레미마틴’ V.S.O.P.는 1996년 블랙과 골드 레벨에 짙은 녹색병으로 디자인을 바뀐 이래 8년만이다.
레미 아메리카의 알렉스 델라콘 판매부 부사장은 V.S.O.P.는 ‘Very Superior Old Pale’의 약자로 18세기 코냑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영국에서 잘 숙성된 코냑에 붙인 별칭이었다며 품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새로 고안한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에서 80%가 기존의 패키지보다 보기가 좋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레미마틴’ V.S.O.P.는 세계코냑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다고 레미 아메리카측은 밝혔다.
새로운 디자인의 ‘레미마틴’ V.S.O.P.는 10월말부터 11월경까지 각 주류업체에 공급돼 12월이면 캘리포니아 내 모든 리커스토어 및 주류판매업소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