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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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피살 3개월만에 풋볼스타 형도 총맞아

2004-10-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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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모빌홈 팍서

고교 때 풋볼스타로 장래가 촉망됐던 21세 청년이 온타리오의 자택에서 피살되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참극은 그의 12세된 남동생이 칼로 잔인하게 살해된 지 3개월만에 형이 다시 피살된 케이스여서 충격의 도를 더하고 있다.
온타리오 경찰에 따르면 데안드레 벨린(21)은 지난 18일 밤 온타리오 웨스트 브룩스 스트릿 600 블럭에 소재한 웹스 모빌홈 팍에서 무장괴한으로부터 적어도 두발의 총격을 상체에 맞고 병원에 옮겨진 직후 사망했다. 숨진 벨린과 함께 모빌홈 안에 있었던 목격자는 벨린은 슬라이딩 유리문을 요란하게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열고 나갔다가 총에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20일 현재까지 벨린이 피살된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그의 남동생 브랜든 왈라치(12세)는 지난 7월25일 포모나의 주택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집밖에서 칼에 수십 차례 찔린 후 숨을 거뒀다.
이날 피살된 벨린은 라번의 보니타 고교와 2000년 전학한 알타로마 고교에서 모두 풋볼팀 러닝백을 맡고 여러 기록을 경신, 양쪽 팀을 풋볼 명문고로 부상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 그러나 고교 졸업 직전 수개월 전 학교를 그만두는 등 약 3년간 방황을 거듭했다. 그는 최근 다시 칼리지 풋볼팀이나 로컬 풋볼팀에서 활약하면서 대학 풋볼선수로서의 재기를 꿈꿔왔다.
벨린에게는 첫 번째 여자친구와 낳은 5세짜리 아들과 최근의 여자친구 애나 데지데라토(19) 사이에 생후 1개월된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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