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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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범님은 CF모델 ”

2004-10-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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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스 태권도’최기영씨 리바이스 청바지 촬영

영화배우 태권도 사범으로 잘 알려진 최기영 관장(영스 태권도)이 이번엔 리바이스 청바지 광고 모델로 출연해 화제다.
최 관장은 최근 업스테이트 빙햄턴 인근의 왓킨슨 몬투어 폭포에서 이틀간에 걸쳐 30초 짜리 광고를 찍었다. 광고 내용은 최 관장이 폭포에서 태권도 수련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온통 흰 얼굴에 드라큘라 이빨을 가진 4명의 악마가 나타나는 것.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있던 최 관장은 이들 4명의 악마를 태권도로 순식간에 때려눕힌다는 내용이다.
최기영 관장은 “리바이스사가 오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내보낼 홍보용 광고로 아시안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것”이라며 “청바지가 온통 물에 젖어서 촬영에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4명의 악마 중 1명은 최 관장의 제자인 김원배 부사범(4단)이 맡아 사제가 함께 광고에 출연하게 됐다.
이 광고의 무술 감독을 맡은 디클랜 멀비는 NYU 출신으로 지난해 최 관장을 주연으로 한 ‘Prison Warz’라는 단편영화를 제작했으며 현재 할리웃에서 활동하고 있다.
당시 단편영화에 ‘서울감옥’‘죄인’‘태권도’ 등을 삽입하는 등 최 관장과 태권도에 많은 관심이 있는 젊은 영화감독이다.
공인 7단인 최기영 관장은 82년부터 4년간 멕시코에서 태권도를 보급했고 86년 플러싱 메인스트릿의 Old Navy 옆에 영스 태권도(Young’s Martial Arts School)를 개관했다.
그 동안 약 6,000명의 관원이 이 도장을 거쳐갔으며 미 국가대표를 지냈던 밴텀급의 서진원씨를 비롯해 현재 헐리웃 등에서 액션 배우로 활약중인 다수의 제자를 배출했다.
93년 ‘A Martial Arts Journey’ 등 교육용 비디오 테이프는 물론 95년 ‘Drawn to Kill’, 2001년 ‘Missing Myself’, ‘Cool Guys’ 등의 영화에 출연했고 97년에는 인기배우 신현준과 함께 ‘K.K. Family List’에 출연하는 등 영화배우 사범으로 유명하다. 문의; 718-461-3836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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