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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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아픔 그린 연극 브로드웨이 오른다

2004-10-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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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씨 연출‘사랑의 약속’

연출가 김영순(사진)씨가 맨해턴 오프 브로드웨이 극장 무대에 한국 이산 가족의 아픔을 그린 연극 ‘사랑의 약속’(Lover’s Promise)을 올린다.
‘사랑의 약속’은 가족의 사랑과 한민족의 이별의 아픔을 다룬 공연으로 전쟁의 참상에 따른 이념과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11월4일∼13일 맨하탄 45가의 ‘45 스트릿 극장’에서 공연된다.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과 제작을 맡은 김씨는 오랫동안 한국의 극단에서 일한 뒤 97년 유학와 브리검영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 뉴욕대학에서 공연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씨는 “남북 분단이 한민족의 아픔만이 아닌 지구촌 모두의 본질적인 비극의 핵심임을 상키시키고자 했다”며 “전쟁이란 보편적인 주제를 가지고 한국의 작품을 외국 관객들에게 알릴 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반 관객에 선보이기 앞서 11월 3일 오후 8시 언론인, 평론가, 후원가를 대상으로 한 프리뷰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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