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전국대회 준비 줄리박 KAC-DC회장

2004-09-2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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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한인 100년사 조망”

“작년에는 한인 이민의 지난 10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였지만 올해는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 지에 대해 스스로 묻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오는 23-2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차 한미연합회(KAC) 전국 컨벤션을 앞둔 줄리 박(사진) 워싱턴지부 회장은 “무엇보다 이번 컨벤션에는 미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정치, 언론계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의 네트워크가 발족하게 된다”며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진 올드타이머들도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소개했다.
자랑스런 미주 한인으로 손꼽히는 올림픽 수영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새미 리 박사가 25일 기조연설을 하고 아시안계 언론인 가운데 존경을 받고 있는 이경원 선생이 한인 언론인 네트워크 모임을 주도한다는 것.
이번 행사에는 한미 관계, 남북관계, 한인 교회의 역할, 한인의 정치 참여, 한인의 경제적 역량, 2세 한인 예술가들의 주류 진출, 미 주류 언론에 비친 한인상 등 당면 이슈들이 주요 주제로 다루어진다.
박 회장은 “그렇다고 심각한 토론만 계속되는 행사는 아니다”면서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네트워크 할 수 있도록 금요일에는 ‘선상의 디너 파티’, 토요일에는 흥겨운 만찬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인들을 위한 권익옹호단체로서 지난 1983년 LA에서 설립된 KAC는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하와이, 애틀란타, 달라스 등지에 14개의 지부와 뉴욕, 시애틀, 휴스턴 3곳에 협력단체를 두고 있다.
KAC 워싱턴지부는 지난 92년 한인 1.5세 및 2세 전문직 종사자들이 발족한 한미연맹(KAA)이 97년 KAC와 합병해 탄생했다.
KAC는 한인 정치력 신장, 권익 옹호 및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한 지도자 양성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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