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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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계 상권 급속 확산 한인 경쟁업체 바싹 긴장

2004-09-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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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베트남계 상권이 오아후내 각 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한인 경쟁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인터내셔널마켓과 택시 및 리무진 업계에서 한인들이 후퇴하고 베트남계가 상권을 장악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 오아후내 유명 샤핑몰에도 베트남계 상인들의 진출이 두드러져 인근지역 상인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로하타워 마켓플레이스나 워드센터등의 매장들 가운데 상당수가 베트남계 상인등이 장악하고 있고 도심 외곽지역에도 월남국수집을 비롯한 의류 및 액세서리점들의 매장이 속속 진진출하고 있다.
베트남계 상인들은 저임금과 저마진을 앞세워 유명 샤핑센터내 비교적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오래동안 비어있는 또는 비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매장에 입주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상권 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로하타워마켓 플레이스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 한인업주는 베트남계 상권의 성장은 하와이는 물론 미서부지역도 유사하다고 밝히고 한인들이 억척같이 일해 터를 닦은 시장을 베트남계가 저마진, 저임금 전략으로 공략하고 있어 경쟁이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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