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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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밀해진 대 테러 공조

2004-08-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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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이후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등 정보기관의 가장 큰 실책으로 비판 받아온 것은 점들을 연결시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 정보기관들이 점을 제대로 잘 연결하고 있다는 사실이 몇 주간 증명되었다. 파키스탄과 영국에서 30여건의 테러 용의자 체포가 그 증거이다.
현 정부 시책에 대한 강한 비판가이자 앞서 대 테러리즘 책임자였던 리처드 클락이 말했듯이 테러범 색출에 있어서 지난 한주는 1999년 12월 이후 최고의 주였다. 한 실마리가 다른 구상, 다른 사람들, 국제적 협력으로 계속 연결된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결과였다.
미국과 다른 나라들 사이의 정보 교환 측면에서 상당한 성공이었다. 파키스탄 정보기관은 CIA의 도움을 바탕으로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그리고 거기서 얻은 정보를 근거로 지난 주 영국 정보기관은 대규모 테러 조직 색출에 성공했다.
이런 정보 공유로 얻어진 결과는 무엇인가? 테러 요원들에 관한 정보, 그리고 금융기관, 연방의사당, 미 해군 항공모함 등 그들의 타겟에 대한 가치 있는 정보들이다.
아울러 이번에 남아공도 문제가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남아공은 이제까지 이슬람 테러리즘은 케냐나 탄자니아의 이슈로 여겨왔다.
그러나 지난 25일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사람들 중 두 사람이 프레토리아 출신이었고 남아공 여러 도시의 지도를 가지고 있 었다.
한편 LA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미 정보 분석가들이 사우디 동료들과 지난 1년간 리야드의 모처에서 긴밀하게 공동 작업을 하고 있다. 사우디 측도 테러리스트 색출 작업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1급 수배자 명단 26명중 11명만이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국제적 공조는 미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연방의회는 정보 시스템 개혁을 고려하면서 이 일련의 성공 사례를 염두에 두고 9.11 이후 정보 기관들이 실제로 얼마나 개선되었는 지를 검토해보아야 하겠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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