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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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여주인공 페이 레이 타계

2004-08-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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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의 고전영화 ‘킹콩’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킹콩에 붙잡혀 있던 여주인공으로 명성을 얻은 여배우 페이 레이가 별세했다고 그녀와 절친한 친구가 9일 밝혔다. 향년 96세. 레이는 8일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사망했다고 그녀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영화의 감독이자 친구인 릭 매케이가 말했다. 사인에 대한 공식 설명은 없었으며 매케이는 “그녀는 마치 잠자리에 들려는듯 조용히 잠들었다”고 말했다.
1923년 데뷔한 레이는 로널드 콜먼과 게리 쿠퍼, 스펜서 트레이시 같은 스타들과 함께 출연했으나 영화팬들의 마음속에는 킹콩의 여주인공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1928년 무성영화 ‘웨딩 마치’를 계기로 주연배우로 본격 발탁돼 수십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녀는 1942년 영화를 그만두고 아내와 어머니로 가정주부가 됐다가 1953년 은막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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