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내 대학이 신임교수 임용에 앞서 범죄기록 등 신원조회를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이는 캠퍼스 범죄율 감소 및 지난 수년간 이어진 테러 위협 때문에 대학이 자체적으로 취하기 시작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신원조회는 학자들의 학위 위조나 아동관련 범죄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아동학과나 테러 위협과 관련 있는 생물학 분야 교수 채용에도 도움이 된다.
교수 채용 전 신원조회는 지난여름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한 교수가 40년 전 어부 3명을 살해했던 기록이 드러나면서 가
속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주내 모든 대학에서 교수들의 신원조회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계기가 됐다.
해당 교수는 17세 때 어부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심리학 분야 학위를 취득, 1979년 모범수로 석방된 뒤 4년 전부터 동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해 왔다.
일부에서는 신원조회 강화로 대학이 앞으로 교수 채용난을 겪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나 캠퍼스 범죄가 발생할 경우 대학이 부담해야 할 소송비용이나 이미지 하락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는 바람직한 정책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